[앵커]
김정은은 목소리에 일부러 힘을 줘가며 강력한 이미지 연출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130KG에 육박한다는 몸무게에 허리까지 불편한지, 25분 연설 내내 연단에 몸을 기댔습니다.
김재곤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만에 대중 연설에 나선 김정은은 최근 몸무게가 130kg까지 불어났다는 정보 당국의 분석처럼 전보다 육중해진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목소리엔 잔뜩 가래가 끼어 있었고, 허리가 불편한 듯 25분간 연설하는 내내 연단에 기댔습니다.
과거 연설하는 모습이 유약해 보인다는 지적을 받았던 점을 의식한 듯
김정은 / 北 국방위 제1위원장 (2012년 4월 열병식)
"최후의 승리를 향하여 앞으로…."
의식적으로 목소리에 힘을 줘 노숙한 이미지를 연출하려는 듯했습니다.
김정은 / 北 국방위 제1위원장 (오늘 열병식)
"조선노동당의 두리(둘레)에 일심단결된 위대한 조선인민 만세"
연설 후반부로 갈수록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다소 흥분한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정봉 / 한중대 석좌교수
"자기만의 목소리로 자심감있게 태도도 거리낌없이 건들거리면서…김정일 사람들을 다 제거하고 자기 사람으로 채워넣었기 때문에 이제는 더 이상 거리낄 게 없고…."
3년 만에 이뤄진 어린 지도자의 대중연설에 현장 참석자들은 수십 회에 걸친 열렬한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TV조선 김재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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