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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달 말까지, 한 개만 사세요"…외식업계에도 '한정 마케팅' 열풍

등록 2015.10.11 21:14 / 수정 2015.10.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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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돈이 아무리 많아도 눈앞에 물건을 못산다고 생각하면, 괜히 애가 타기 마련이겠죠. 이런 소비자 심리를 이용해, 폐업을 미리 예고 하거나, 한 사람당 딱 1개만 판매하는 외식업체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경리단길에 있는 수제맥주가게. 평일 낮인데도 매장 안이 붐빕니다. 이달 말 문을 닫는다고 예고가 된 이후 손님이 더 밀려듭니다.

조희준 / 서울 이태원동
"저번주에 3번, 4번 왔나, 문 닫을 때까지 더 많이 오려고요."

더 오고 싶어도 올 수 없다는 생각에 단골들은 한 번이라도 더 찾습니다. 영업종료까지는 한 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대낮인데도 영업이 완전히 끝나기 전에 수제맥주를 맛보려는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백화점에 입점한 미국 브랜드 컵케익 매장. 인기제품은 하루 판매개수가 정해져 있습니다. 오후 1~2시가 되면 동나기 일쑤. 

"(바나나푸딩 큰 거는 없어요?) 그거는 한정제품이라서 오늘 이미 품절됐어요."

제품을 사려고 문 열기 1시간 전부터 기다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매장은 백화점 안에 있는 100여개 식품 매장 가운데 매출 10위권에 속합니다. 상품의 희소성을 강조해 소비자를 끌어들이려는 전략이 먹힌 겁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요새 공급 초과 시대이다 보니, 기업들이 차별성과 개성이 강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

아무나 못 사고 아무 때나 못 먹는 음식들, 귀한 몸이 돼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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