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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퍼카 추돌사고' 피해액만 수억원…롯데호텔, 배상 금액 부담 결정

등록 2015.10.1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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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호텔 주차장에서 수퍼카 4대를 들이받은 택시기사가 물어줘야 할 보상액이 수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호텔 측이 전액 부담하는 통큰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2억 원 가까이 되는 포르쉐 파라메라의 앞 범퍼가 그대로 주저 앉아 있습니다. 지난 10일 75살 서모씨가 모범택시를 몰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주차장에 진입하다 들이 받은 피해차량입니다.

수입차 전문 공업사에 견적을 문의하니 수리비에 보상 렌트차량 비용까지 더하면 5000만원이 훌쩍 넘습니다.

차윤식 / 수입차 공업사 대표
"(수리비만) 3000~4000 정도 나올 것 같습니다. 범퍼하고 기간은 최소 보름에서 한 달 정도…"

하지만 피해차량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서씨는 주차장 화단과 포르쉐 파라메라에 잇따라 부딪힌 뒤, 1억 5000만원짜리 포르쉐 911 카레라와 충돌하고, 에쿠스 리무진과 그랜져까지 총 4대를 잇따라 들이 받았습니다.

고령의 택시기사가 순간의 운전미숙으로 수리비에 렌트비 여기에 호텔 파손 비용까지 5억원 가까이 물어줘야 할 처지에 놓인 겁니다.

하지만 서씨가 든 보험은 개인택시조합에서 가입한 대물 1억원 한도의 종합 보험 뿐.

택시공제조합 관계자
"한도 1억원입니다. (대물최대 보상액이 1억원입니까?) 예."

롯데호텔은 70대 고령 운전자의 처지를 전해듣고 보험 한도를 초과한 금액을 전부 부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신라호텔도 지난 3월 모범택시기사 82살 홍모 씨가 부딪힌 호텔 출입구 복구비용 4억원을 떠안은 적이 있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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