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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TV조선 단독] 강남 고교서 "박정희 더 일찍 죽였어야" 수업…학생 반발

등록 2015.10.13 21:01 / 수정 2015.10.1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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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의 한 자율형사립고에서 편향된 역사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승만대통령을 세월호 선장에 비유하거나, 박근혜 대통령이 태어나기 전에 박정희 전 대통령을 살해했어야 한다는 성공회대 교수의 동영상을 보고 감상문을 써내라고 한 겁니다.

고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8일 서울 강남의 한 고등학교에서 진행한 특별 역사수업입니다. 교사가 학생들에게 동영상을 틀어줍니다.

A고등학교 교사
"우리나라가 얼마나 정의로운 사회인지. 이성이 통하는 사회인지 이런걸 한 번 나름대로 생각해보는 그런 시간을 갖기 위해서"

김일성을 민족 영웅으로 불러 논란을 빚었던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가 만든 '세월호를 통해 본 한국 현대사'라는 동영상을 틀어줬는데, 그 안에 담긴 역사적 편향성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을 세월호 선장 이준석씨에 비유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태어나기 전에 박정희 전 대통령을 살해했어야 한다는 극단적인 발언들이 학생들에게 그대로 전달된 겁니다.

세월호를 통해 본 한국 현대사 中
"박정희니까 그때 죽였으면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 될 수 없죠. 언니는 태어나기도 전이에요."

해당 교사는 동영상을 본 학생들에게 감상문까지 제출하라고 지시했는데, 문제가 있다고 느낀 일부 학생들이 반발해 시민단체에 신고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A고등학교 학생
"(수업을 들은) 친구들이 장난칠 때 "혁신하자, 혁신을 위해 국정원 해체하자" 이런 말을 하는데…"

해당 교사는 균형잡힌 시각을 가르치기 위한 수업이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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