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 라이온즈 간판급 선수 3명의 해외 원정 도박 의혹 어제 단독으로 보도해드렸는데, 이들 외에도 해외 원정 도박을 한 스타 플레이어급 선수가 더 있다고 합니다. 도박을 해서 돈을 딴 선수도 있는데, 검찰은 수사 시기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라이온즈 소속 간판급 선수 3명 외에 다른 스타 플레이어 D씨도 해외원정도박을 했다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검찰이 대대적으로 해외원정도박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조사를 받던 피의자, 참고인 등이 D선수의 원정도박 사실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D선수 외에 또 다른 최정상급 투수 E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어 검찰 수사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검찰은 이미 해외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삼성라이온즈 소속 선수 3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횟수나 금액 등에 대해 내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3명은 삼성의 특급 투수라인으로 지난해 연말~올해초 마카오에서 바카라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정당국과 프로야구 관계자들에 따르면 A선수는 7억원 안팎의 돈을 잃고 한국에 돌아와 모두 현금으로 갚았고, B선수는 1억 5천만원을 따 한국에 들어와 모두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선수 역시 도박으로 거액을 땄지만 일부는 돌려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구단 측은 "확인 중에 있다"는 입장이고, A선수는 "마카오엔 갔지만 도박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한국시리즈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점 등을 고려해 수사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김혜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