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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미지 뉴스] B형 부모가 낳은 'AB형' 딸…어떻게 된 일?

등록 2015.10.2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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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모두 혈액형이 B형이라면 그 자녀는 B형 아니면 O형이죠. 그런데 B형 부모 사이에서 AB형 자녀가 태어났습니다. 친부모, 친자식 관계도 맞습니다. 어떻게 가능한 걸까요? TV조선 이미지 뉴스로 정리했습니다.

B형 부모는 보통 B형과 O형 자녀를 출산합니다. 하지만 난소낭종 수술을 앞둔 29세 여성, 친부모 모두 B형인데 혈액형이 AB형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스(cis) AB형이라는 특이한 혈액형이었던 거죠. 보통 시스 혈액형은 부모 중 한쪽에서 AB형 유전형질을 받아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시스AB형이 O형과 결혼하면 A나 B형이 아닌, AB형이나 O형의 자녀를 출산합니다.

하지만 이 여성은 친부모의 혈액형 유전자를 전혀 물려받지 않은, 돌연변이로 확인됐습니다. 본인의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생해 시스AB형이 된 사례인데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처음 발견된 일입니다. 세계적으로 그동안 두 차례의 혈액형 유전자 변이가 확인됐지만, 시스AB(Cis-AB09)형에 대해서는 처음입니다.

조덕 / 삼성서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특이한 혈액형 시스 AB형이라는 것을 찾았는데, 처음으로 본인한테 유전자 변이가 발생한 발단자라고 할 수 있고"

AB형은 AB형 혈액을, B형은 B형 혈액을 수혈받아야 하죠. 하지만 이 여성(시스AB-09형)은 O형 혈액으로 적혈구 수혈을 받아야 한다네요.

혈액형이 발단이 되는 '출생의 비밀' 논란, 드라마 뿐 아니라 현실에서도 종종 벌어지는 일이죠.

하지만 소위 말하는 '혈액형 유전 법칙'이 틀릴 수도 있다는 것, 잘 기억해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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