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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英, 살아있는 게 포장 판매 "동물학대" 논란

등록 2015.10.2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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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에서 게 학대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흔히 집에서 키우는 개가 아니라, 옆으로 걷는 게입니다. 한인 가게에서 살아있는 게를 그대로 포장한 것을 두고 문제 삼은건데요. 이것도 동물 학대일까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동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국 런던의 한 한인 대형 마트에 전시된 게 입니다. 살아있는 게의 다리를 동여맨 뒤 비닐 포장재로 싸서 진열했습니다.

한국에선 흔한 장면이지만, 영국의 한 방송에 방송되자,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살아있는 생물을 학대하는 너무 끔찍한 행위다, 비닐에 감싼 게가 움직여 혐오감을 느꼈다는 반발입니다. 

일부 과학자들이 "게도 다른 동물처럼 고통을 느낀다"며 학대 논란에 가세하자, 해당 한인마트는 결국 "앞으로 살아있는 게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물러섰습니다.

미국에서도 한 동물보호단체가 랍스터 공장 영상을 공개하고 동물 학대라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관계자
"산 채로 랍스터를 가공 기계에 넣나요?"

공장 종사자
"물론요! 다리를 이렇게 자르고, 이렇게 기계에 끼워놓고 머리를 떼어내면 됩니다."

국내 소비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김호빈 / 서울 구의동
"활어를 먹는 문화이기 때문에 비난할 대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해산물 요리를 즐기는 중국에서는 비닐 포장을 한 살아있는 꽃게 자동판매기가 있을 정도입니다.

게와 같은 갑각류가 고통을 느끼냐 여부를 두고 과학자들마저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 학대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TV조선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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