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당뇨병의 합병증인 '당뇨 망막병증'은 실명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병입니다. 최근 이 병에 걸린 70대 이상 당뇨병 환자가 두배 가까이 급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70대 김양순 씨는 20년 동안 당뇨를 앓고 있습니다. 지난해 망막병증이라는 합병증까지 생겼습니다. 시력이 떨어지고, 물체가 흐릿하게 보였지만, 대수롭지 않게 어겼습니다.
김양순 /72세
"그때까지는 몰랐는데 지금은 느껴져요. 어디 쳐다보면 잘 안보이고, 어지럽고"
지난해 당뇨 망막병증 환자는 32만 8천 명, 최근 5년 동안 37% 늘었습니다. 70대 이상 노년층은 82%나 증가했습니다. 당뇨를 앓는 고령 환자가 증가한 게 주된 요인입니다.
고혈당에 노출되면서, 망막 혈관에 순환 장애가 생기는 이 질환은 20년 이상 당뇨병을 앓은 환자 대다수에게서 발병하는 흔한 합병증입니다.
심하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배소현 /강남성심병원 안과 교수
“심할 경우 눈 안에 있는 신경이 부어서 상이 휘어져보이거나 뒤틀려보일 수도 있고. 눈 안에 출혈이 됐을 경우에는 비문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당뇨 망막병증 환자는 유산소 운동 등을 통해 혈당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주와 흡연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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