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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현대백화점 판교점 개점…주변 상권 '직격탄'

등록 2015.11.23 21:25 / 수정 2015.11.2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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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우성 두번째는 판교 상인들입니다. 동양 최대의 백화점이라는 현대 백화점이 판교에 들어서면서 주변 상권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현대 백화점이 손님을 다 뺏어가 아사 직전이라며 난리인가 봅니다.

권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국적 분위기가 풍기는 판교 백현동 카페거리. 하지만 텅빈 매장 곳곳에 '임대문의'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주변에 수도권 최대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들어서면서 손님을 다 뺐겼습니다. 

백현동 카페 주인
"죽을 것 같아요. 매출이 반 토막이 났다고 보시면 돼요. 그때(백화점 개점)부터 전혀 안 살아나네요."

백현동 카페 주인
"카페들이 많이 없어졌잖아요. 카페거리가 아니죠 지금은."

국내 최대 식품관에 맛집을 모아놓고, 세일과 이벤트로 공세에 나선 백화점을 당해낼 재간이 없습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500m 거리에 있는 이곳 거리형 상가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손님들로 늘 붐비던 이곳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상인들은 임대료 내기도 힘듭니다.

이민우 / 판교역상가 연합회장
"편의시설도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영세상인이 대기업 상권과 경쟁하는 형태인데"

일순간에 주변 상권을 초토화 시킨 유통 공룡 현대백화점, 주변 상인들의 애환을 아는지 모르는지 쑥쑥 크는 매출에 즐거운 비명만 지르고 있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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