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희롱 발언 전북경찰청장에 '구두 경고'

등록 2015.11.25 08:18 / 수정 2015.11.2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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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입기자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해 문제가 됐던 김재원 전북경찰청장이 강신명 경찰청장에게 '구두 경고'를 받았습니다. 과거 강 청장이 경찰의 성 관련 문제의 엄중한 처벌을 선언했기에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논란이 퍼지고 있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출입기자단 초청만찬에서 김재원 전북경찰청장은 "여자는 고추를 좋아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성추행 논란이 불거지자 김 청장은 기자실을 방문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감찰 결과 발언을 들은 여기자가 "성적 수치심을 느끼지 않았다"고 했다며 김 청장에 대해 구두 경고만 했습니다.

하지만 징계 수위가 알려지자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강 청장은 지난 8월 계속해서 흘러 나오는 경찰관들의 성 관련 비위를 엄단하겠다며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선언했습니다.

지난 6월 서초경찰서 최 모 경위는 잠복근무 중 부하 여경을 성추행해 해임됐고, 8월에는 강서경찰서 소속 한 간부가 부하 여경에게 성적 불쾌감을 일으키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대기발령 조치됐습니다.

이런 단호함과 달리 김 청장에 대한 징계가 구두 경고에 그치자 고위직에 대한 이중 잣대라는 이야기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일반 경찰관들의 경우 구두 경고를 받을 시 근무평점 감점 등 불이익을 받는데, 고위직의 경우 평가 대상이 아니라 구두 경고는 아무런 제재 효과가 없습니다.

이 때문에 아무런 효과없는 형식상 솜방망이 처벌만 하고 슬그머니 넘어가려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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