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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고양이에게 생선을?'…덜미 잡힌 공정위 공무원

등록 2015.11.2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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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검찰이라고 불리는 공정거래위원회 출신 고위 공무원이 구속됐습니다. 공정위 조사를 무마해주겠다며 기업으로부터 뒷돈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겼다"는 말은 바로 이럴 때 하는 것 같습니다.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소비자원 부원장을 지낸 임 모씨, 임기는 내년 2월까지인데 이달 초 돌연 사퇴했습니다.

부산지검 특수부가 중소기업으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임씨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직후입니다.

임씨는 지난해 초부터 공정위 2급 간부 출신이란 점을 내세워, 단속에 걸린 부산의 골프업체 등에게 조사편의를 봐주겠다고 하거나, 공정위의 단속정보를 흘려준 대가로 수천만 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임씨가 공정위 최 모 사무관에게 이돈의 일부를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최 사무관은 동부산관광단지 뇌물비리 사건으로 구속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전·현직 공정위 간부가 나란히 구속되자 경제 검찰로 불리는 공정위는 당혹해 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
"현재까지 저희는 알고 있는 건 없습니다. 검찰이 수사하는 거라 저희들이 알수가 없죠."

검찰은 실제 사건이 부정하게 처리됐을 수도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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