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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집중취재] '지하철역명 따내기' 열풍 부는 대학가

등록 2015.11.28 21:15 / 수정 2015.11.2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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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멀리 떨어진 대학 이름을 역 이름으로 쓰는 배경에는 학교들의 치열한 역이름 유치전이 있습니다. 이름이 알려져야 학교 홍보와 신입생 유치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철 1호선 광운대 행 열차가 역내로 들어옵니다.

현장음
"이번역은 우리열차이 종착역인 광운대"

광운대역은 지난 2013년 1월, 성북역에서 이름을 바꿨습니다. 광운대가 역명 변경에 따른 표지판 교체 비용까지 모두 부담한 끝에 얻어낸 결과입니다.

서상구 / 광운대 대외국제처장
"접근성이 좋고 교통이 좋다는 그런 이미지는 신입생 유치, 입학 홍보에도 크게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대학들의 역명 유치 열풍은 신설 지하철 노선도 마찬가지. 개통을 앞둔 신분당선 광교역과 광교중앙역은 각각 경기대역과 아주대역을 병기하기로 했고, 다음달 완공되는 수인선에도 인하대역이 생깁니다.

주민이나 학생들이 함께 나서 대책위원회를 만들고 투표와 시위에 나서기도 합니다.

김재환 /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반복적으로 노출이 생기게 되면 익숙하게 되고 좋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대학 입장에서는 학교 근처에 있는 지하철역에 자기 학교 이름을 넣고 싶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대학들의 치열한 역명 유치전이 무한 경쟁에 놓인 대학들의 현실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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