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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보복나선 러시아, 터키 '수입금지ㆍ20만명 추방'

등록 2015.11.29 21:15 / 수정 2015.11.2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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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자국 전투기를 격추한 터키에 대해 경제 보복조치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터키산 상품의 수입을 금지하고, 러시아에서 일하는 터키인 20만명을 사실상 추방하기로 했습니다. 터키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뿐 아니라, IS공조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모스크바 터키 대사관 앞, 시민들이 자국 전투기 격추에 강하게 항의합니다.

모스크바 시민
"우리는 터키와 우호적으로 지내길 바랐는데, 그들은 우리를 향해 더러운 짓을 했어요"

터키 대통령이 뒤늦게 러시아에 손을 내밀었지만,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터키 대통령
"(러시아기 격추) 사건에 진심으로 슬픔을 느낍니다"

격분한 푸틴 대통령은 터키 대통령의 전화도 거절한 채, 경제보복안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러시아 대통령 공보비서
"터키군이 우리 전투기를 격추시킨건 분명 미친 짓입니다"

러시아는 우선, 농산품 등 터키산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고 터키인들의 노동계약 연장과 신규 채용도 막기로 했습니다.

러시아에서 일하는 터키인 20만명을 사실상 추방하겠다는 겁니다. 또 터키 여행은 물론 터키인의 러시아 방문도 제한합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러시아는 터키와의 비자면제 협정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2위 교역국인 러시아의 보복에 터키 경제는 물론, 반 IS공동전선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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