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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 인사이드] "카페인 우울증을 아십니까?"…SNS 행복 경쟁의 그늘

등록 2015.11.29 21:22 / 수정 2015.11.2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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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SNS상에 꾸며진 화려하고 행복한 남들의 삶을 보면서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앞글자를 딴 '카페인 우울증'이란 신조어도 생겼습니다.

조정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명 맛집에서 너도 나도 사진 찍기 바쁩니다. 해외 여행을 가서도, 명품을 구입해도 SNS '인증샷'은 필수입니다.

정호석 / 서울 성북구
"관심을 바라는게 아닐까, 여자친구랑 잘지낸다 이런 것도 보여주고 싶고.."

이렇다보니 SNS가 소통이 아닌 자기 과시의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릅니다.

'SNS는 이른바 '행복 경쟁'의 장이라고 불릴 정도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거짓 일상을 올리거나 다른 사람 명의를 도용하는 일까지 벌입니다.

A씨 / 취업준비생
"너무 행복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면 나는 실패한 인생인가, 페북 보다가 항상 끝날 땐 이게 다 무슨 소용이냐"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대표적인 SNS의 앞글자를 딴 이른바 '카.페.인 우울증'도 등장했습니다.

권 모씨/ 'SNS 우울증' 경험자
"모든 사람들이 다 저렇게 살고 있는 것 같고, 자꾸 저와 비교를 하게 돼요 우울함이 들고 자괴감에 빠지니까."

김형근 / 서울 중독 심리 연구소장
"체감적으로 대화속에서 느껴야 하는데, 단편적인 자신의 모습만 올려놓는거잖아요. 소통의 부재로.."

소통을 위한 SNS가 오히려 소통을 막으며 마음의 병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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