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세월호 특조위 '박근혜가 가해자' 파문

등록 2015.12.01 21:11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 위원회가 대통령의 행적을 조사하기로 의결한 최초 조사 신청서에 사건 가해자를 박근혜 대통령으로 규정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러니까 이것만 보면, 박근혜 대통령 때문에 세월호가 침몰했다는 것입니다. 특조위 측은 정치적 의도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학생 박수현 군의 아버지 박종대 씨가 사고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을 조사해 달라며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 낸 조사신청서입니다. '가해자'를 적는 칸에 '박근혜'라고 적혀 있습니다.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
"7시간 행적을 조사하려는 이유도 가해자가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인식 하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명백히 해명하고.."

조사 신청서와 특조위 회의록을 공개한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신청을 각하하지 않고 조사하기로 의결한 것은 '박근혜 가해자' 주장이 거짓이 아니고 이유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특조위의 한 위원은 "신청자의 의사가 있는데 특조위가 마음대로 각하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대통령 행적 조사 건은 "신청된 120여건 중 하나"이며 "정치적 의도는 없다"는 겁니다.

특조위는 오는 14~16일 세월호 진상규명 청문회를 열 계획이지만, 특조위의 내홍으로 반쪽짜리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