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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민노총 조합원, 공사현장 식사 배달한 남성 폭행

등록 2015.12.0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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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설 현장에서 집회를 하던 민주노총 시위대가 인근 식당 종업원인 40대 남성을 폭행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남성이 이른바 공사장 함바집에 아침 식사를 배달하려고 한다는 이유였습니다.

조새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새벽 5시반쯤 경기도 광주의 한 식당 종업원인 44살 김평배 씨는 인근 아파트 공사현장으로 향했습니다.

계약을 맺은 함바식당으로 아침 130인분을 갖다주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아침 식사를 배달하려던 김씨는 공사장 입구에서 시위대에 가로막혔습니다. 

당시 현장에선 민주노총 경기도건설지부 소속 40여 명이 외국인 노동자 대신 민노총 조합원을 고용하라며 입구를 막고 시위를 하고 있었습니다.

공사현장 인부
"(노조원들이) 거기를 점거했어요 점거. 문도 다 잠가버리고… 앞에서 신분증을 보여달래요 중국사람인지 아닌지 볼라고"

하지만 김씨가 통제에 따르지 않고 현장으로 들어가려 하자 조합원들은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김씨가 이에 대응해 조합원을 밀치자 5~6명이 달려들어 무차별적으로 폭행했습니다.

김평배
"제가 뿌리치니까 한 사람은 넘어지고 다섯 명이 와서 저를 구타하고 멱살잡고 혁대 여기 잡고..."

폭행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몸싸움 경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미 김씨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쳤고 조만간 민노총 조합원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따질 예정입니다.

민주노총 측은 김 씨가 먼저 주먹을 휘둘렀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조새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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