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집에선 예습·학교에선 토론하는 '거꾸로교실'

등록 2015.12.14 20:48 / 수정 2015.12.14 21:13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안녕하십니까? 오늘 TV 조선 뉴스쇼 판은 요즘 대한민국 교육 현장에서 거세게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으로 시작합니다. 거꾸로 교실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학교에서 선생님 강의를 듣고 집에서 과제를 해가는 전통적 방식과는 달리 집에서 예습을 하고, 수업 시간에는 그걸 토대로 학생들끼리 서로 토론하며 공부 하는 새로운 교육 방식입니다. 교실에서 선생님의 역할은 대폭 바뀌었는데, 마치 미국 학교의 교실을 보는듯 합니다. 선생님과 학생들 모두 만족도가 아주 높다고 합니다.

변화의 현장, 박상현 임유진 기자가 잇따라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의 한 고등학교 생물 수업 시간입니다. 선생님이 오늘 토론 시간을 지정합니다.

현장음
"이거 하는 시간은 25분 줄게. 시작"

선생님의 말이 끝나자 학생들은 익숙한 듯 한데 모여 곤충의 종을 분류하기 시작합니다.

현장음
"각각의 특징의 차이를 확인해 가면서 여기에 맞춰보도록 하자"

곤충의 모양과 특성이 그려진 교재를 오리고 붙이면서 곤충 분류도를 완성합니다. 수업시간 학생들의 집중력도 높습니다.

김민상 / 천안북일고 2학년
"여긴 제가 수업의 주체가 되니까 수업에 집중하고 흥미도 생기고 수업 시간에 조는 일이 없으니까."

교재에 대한 이해는 예습으로 대신하고 수업시간에는 학생들의 참여로 이뤄지는 이른바 '거꾸로 교실' 모습입니다.

거꾸로 교실의 중심은 교사가 아닌 바로 학생입니다. 때문에 토론을 하고 발표를 하는 것이 수업의 주를 이룹니다. 학생들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데 주안점을 둡니다.

김광호 / 천안북일고 교사
"교과 내용을 바탕으로 더 많은 것들을 이뤄내고 실제세상에서 더 도움이 되는 것을 찾는게 주된 목적입니다."

지난해 1학기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시작된 거꾸로 교실은 1년 여만에 전국 2,800곳의 교실로 확산되며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