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오늘의 판 북한] 캐롤 대신 '김정숙 찬가'…"절세 미인 명사수"

  • 등록: 2015.12.24 21:39

  • 수정: 2015.12.24 21:45

오늘 북한에는 크리스마스 캐롤 대신 김정은의 할머니 김정숙 찬가가 울려 퍼집니다. 김정숙 생일이기 때문인데, 북한 매체들은 김정숙이 절세미인이고 명사수인데다 항일투사라며 미화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녀는 아니라고 합니다. 판 북한입니다.

조선중앙TV
"영원 불멸 하실 것입니다!"

북한 방송에서는 오늘 종일 김정숙 찬가가 울려퍼졌습니다.

조선중앙TV
"언제나 그 모습 그리워라(합창)" 빨치산 영웅이라며 칭송하고,

조선중앙TV
"아-죽어도 잊지 못해 빨찌산영웅 김정숙 장군"

절세 미녀, 백발백중 사격 명수로 미화한 영화도 나옵니다.

김정숙 찬양 영화
"철민!! (탕) 철민 동지는 아직 멀었어."

아이들에게 김정숙을 어머니로 부르도록 강요도 합니다. 

조선중앙TV(오늘)
"김정숙 어머님, 이라고 해보세요"

김정숙 우상화는 아들인 김정일이 시작했습니다.

김정일의 일기
"어머님이 그리울 때마다 이 권총을 꺼내보고 쓰다듬어봅니다"

김정일은 김정숙을 생각하며 노래도 만들었습니다.

진달래
"진달래야 진달래야 조선의 진달래."

붉은 저고리, 검은 치마는 김정숙의 트레이드마크가 됐고 리설주도 입었습니다.

마이클리 전 cia 요원에 따르면 김정숙은 사실 못생기고 문맹이라, 죽기 전까지 김일성에 구박을 받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런데도 북한이 이렇게 김정숙을 우상화하는 건 백두혈통을 강조하기 위해섭니다.

북한은 김정은의 생모에 대해서는 '재일교포'라는 이유로 침묵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