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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 여자친구에게 '염산테러'

등록 2015.12.27 21:16 / 수정 2015.12.2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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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크리스마스 이브에 헤어진 여자친구를 찾아가 염산을 뿌린 40대 남성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전 여자 친구를 납치하기 위해 전기충격기까지 사용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골목길을 지나는 여성에게 다가가 몸싸움을 벌입니다. 나동그라졌다가 일어서 행인 곁으로 도망친 여성을 끝까지 붙잡고 늘어지더니, 무언가를 손에 든 채 곁에 있던 차에 올라타 떠납니다.

지난 24일 밤 8시쯤 41살 양 모씨가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염산을 뿌리고 도주하는 모습입니다. 양 씨는 전 여자친구를 납치하기 위해 전기충격기까지 휘둘렀습니다.

두꺼운 잠바 때문에 전기충격기가 통하지 않자, 도망치는 피해여성을 따라가며 케첩용기에 넣어간 염산을 수 차례에 걸쳐 뿌렸습니다. 전 여자친구는 오른쪽 눈 각막이 손상되고 어깨에 3도 화상을 입는 등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근 주민
"그 여성분을 봤는데 화상 입은 것처럼 얼굴이 되게 빨개졌다고"

경찰 조사 결과 양씨는 지난 4개월간 피해 여성과 사귀었습니다. 하지만 연애 기간 동안 이어진 폭력과 의심에 지쳐 여성이 이별을 통보하자 앙심을 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남자는 헤어질 마음이 없는데 여자는 헤어지자고 하니까 남자가 화가 나는 거지."

경찰은 어제 자수한 양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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