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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넘쳐나는 음란물들…"해외 서버에 속수무책"

등록 2015.12.30 21:11 / 수정 2015.12.3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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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익명과 접근성을 무기로 범죄의 온상처럼 돼 버린 사이버 골칫거리들을 모아봤습니다. 먼저 음란물입니다. 도를 넘는 음란물 제작과 유포에 경찰이 국내 최대 음란 사이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수사가 어렵습니다.

채현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복과 유니폼 등 각종 소품이 방 한 구석에 걸려 있습니다. 

"압수영장 집행하러 왔으니까 빨리오세요"

33살 문모씨는 이곳에서 여성 34명의 노출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유통시켰습니다. 24살 오모 씨는 미성년자인 18살 A양에게 50만원을 준 뒤 성행위를 시키고 인터넷으로 생중계했습니다.

스마트폰의 발달로 음란물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별다른 성인 인증 없이 미성년자도 클릭 몇 번이면 음란물을 봅니다.

진민우 / 중학교 3학년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으로 찾을 수가 있어가지고. 어렵지 않아요."

이에 경찰은 회원수가 100만명인 국내 최대 음란사이트 '소라넷' 전담 수사팀을 꾸리는 등 단속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뿌리뽑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해외 업체거나 외국에 서버를 둔 경우 수사 자체가 어렵습니다.

정완 / 경희대 법전원 교수
"외국에서는 대체로 그 음란물의 내용이 아동포르노만 아니라면. 성인들이 그 음란물을 유통시키는 자체가 범죄가 아니기 때문에"

방송통신심의위에서 일일이 음란 사이트를 차단하기도 하지만, 온라인 계정을 바꿔가며 끊임없이 올라오는 음란물엔 속수무책입니다.

TV조선 채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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