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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새해 벽두부터 몸싸움한 도의원들…영유아 부모만 한숨

등록 2016.01.01 20:56 / 수정 2016.01.0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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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하면, 경기도 의회에서는 새해 벽두부터 도의원들끼리 예산안 처리를 두고 몸싸움에 주먹 다짐까지 했습니다. 결국 준예산이 편성됐고, 보육 대란 우려가 커졌습니다.

김승돈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경기도의원 수십 명이 의장석을 점거했습니다.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라는 현수막을 걸어놓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이 누리과정 예산이 없는 예산안 처리를 위해 의장석으로 몰려들면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현장음
"놔!"

서로 몸을 밀치고 멱살을 잡습니다.

현장음
"왜 못 밀어! (밀지 마세요!) "밀어! 밀어!"

결국 10여 명이 뒤엉켜 몸싸움을 벌입니다. 주변 의원들은 싸움을 말리긴커녕 너도나도 휴대전화를 들고 몸싸움을 촬영합니다.

새누리당 도의원들은 의자로 본회의장 입구를 막고 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경기도가 광역지자체 중 처음으로 준예산 체제에 들어간 상황에서도 여야는 남탓만 합니다.

이승철 /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대표
"날치기 예산을 강행시도하면서 준예산 체제로 몰고간 더불어 민주당…"

김현삼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
"새누리당 의원들이 본회의장 의장석을 점거해 본회의 개최를 막아"

오는 25일까지 여야 합의가 안 이뤄지면 경기도 영유아 35만 명에 대한 지원이 끊길 위기입니다.

문보람 / 안양 관양동
"많이 불안하고요. 그동안 지원을 받았었는데 갑자기 못받게 되면 어떻게되나 막막한 부분이 있습니다."

여야 의원 4명은 몸싸움 도중 다쳤다며 119응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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