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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3당 전락 위기의 文, 뒤늦게 호남 구애

등록 2016.01.01 21:05 / 수정 2016.01.0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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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이 걸린 더불어 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새해 첫날, 김대중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에게 무릎을 꿇은채 '도와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안철수 신당의 위력이 만만치 않자 뒤늦게 호남 민심 달래기에 나선것 같은데, 이희호 여사는 별 말이 없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오늘도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은 참배하지 않았습니다. 지역적, 이념적으로 자신들의 공간을 자꾸 좁히고 있습니다.

김보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새해 첫 날 이희호 여사에 새배하고 한쪽 무릎을 꿇은 채 도와달라고 간청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리당이 단단하게 단합되고 또 더 크게 통합되고 그래야되지 않겠습니까. 여사님께서 그렇게 많이 도와주십쇼."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동교동계의 탈당을 막아달라는 뜻이었지만, 돌아온 건 '네,네'라는 짧고 건조한 대답이었습니다.

권노갑 고문을 필두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함께 참배한 동교동계는 오는 10일을 전후해 더민주를 집단 탈당할 계획입니다.

"호남 정치를 복원하겠다"고 한 무소속 천정배 의원도 현충원을 참배에 이어 권노갑 고문 자택을 방문해 동교동계 인사들과 떡국 점심을 함께 했습니다.

한 참석자는 "천 의원이 열린우리당 창당을 사과한 뒤라 분위기가 좋았다"며 "서로 큰 정치를 위해 노력하자는 덕담을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박주선 의원도 오늘 아침 권노갑 고문과 만난 것으로 전해집니다.

TV조선 김보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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