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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시대로 돌아간다…텍사스주 총기휴대 공개

  • 등록: 2016.01.01 21:41

  • 수정: 2016.01.01 21:54

[앵커]
미국에서 총기 면허수 1위인 텍사스주까지 새해부터 총기 휴대 자유 지역이 됐습니다. 서부 시대처럼 허리에 총을 차고 다닐수 있는것입니다. 서부시대처럼 모두가 총을 차고 다니면 총기 사건이 더 줄것인지 더 늘어날것인지 논란이 뜨겁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대방에게 허리춤에 찬 총을 꺼내보이자, 긴장감 속에 어느누구도 쉽게 총을 빼들지 못합니다. 미국 서부 영화에서나 봐왔던 총잡이들의 시대가 145년 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미국 총기 면허수 1위인 텍사스주가 새해 첫날부터 '오픈 캐리' 정책을 시행한 겁니다. 주 당국의 사격시험을 통과해 면허를 취득한 사람은 종교 시설과 학교 등 일부 장소를 제외한 대부분의 장소에서 공개적으로 총기를 휴대할 수 있습니다.

텍사스주는 총기면허 소지자가 82만명으로 전국 최고며 지난해 폭주족 총격사건 등 대형 총기 사건이 잇따랐습니다.

오픈캐리 지지자들은 공개적인 총기 휴대가 긴장감을 조성해 총기사고를 억제한다고 주장하지만, 반대론자들은 오히려 총기 사고율을 높일 뿐이라고 반박합니다.

"대형 총기사건의 98%는 '총기없는지역'에서 발생합니다"

"공포감 조성이 우리 시대 위협에 대한 해법은 아닙니다"

총기를 일상으로 끌어들인 이번 법안이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는 미국내 총기사건의 해결책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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