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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바레인·수단도 이란과 국교 단절…산유국간 갈등 '오일 전쟁' 우려

등록 2016.01.05 20:53 / 수정 2016.01.0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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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하면 중동에서 긴장이 고조되기 시작한지 이제 나흘째입니다. 사우디 아라비아에 이어 바레인과 수단 등 다른 수니파 국가들도 시아파인 이란과의 단교를 선언했습니다. 중동의 대표적인 산유국인 사우디와 이란의 갈등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국제 유가 변동성도 커질것으로 보입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과 국교 단절 하루만에, 이란을 오가는 항공편과 교역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아델 알 주바이르 / 사우디 외무장관
"우리는 이란과 모든 교역을 중단하고, 우리 국민의 이란 여행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수니파 우방인 수단과 바레인도 이란과 국교를 끊었습니다. 이란과 이라크 등 시아파 국가에선 지난 2일 사우디의 시아파 지도자 사형에 반발하며 나흘째 시위가 지속됐습니다. 이라크의 수니파 사원 2곳에선 폭탄테러도 발생했습니다.

에샤크 자한기리 / 이란 제1 부통령
"교역을 끊는다고 손해보는 건 사우디 입니다."

석유수출국 중 가장 영향력이 큰 두 나라가 석유 패권 전쟁까지 벌일 것이란 예측도 나옵니다. 미국과의 핵 타결로 원유생산을 늘리려는 이란과 사우디간 갈등이 전면전에 치달을 경우 유가 급등도 우려됩니다. 

미국은 냉정을 찾아달라고 자제를 촉구했지만, 오랜 우방국 사우디와 핵협상을 타결한 이란 사이에서 진퇴양난에 빠졌습니다.

유럽과 러시아는 이란편에 서면서 중동 이슬람국가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편가르기도 시작됐습니다.

TV조선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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