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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질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 민주당 이목희 정책 위의장이 민주주의 기본 원칙으로 공산당 원리인 '민주 집중'을 언급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제 1 야당의 최고 위원 회의에서 안철수 의원을 비판하면서 말한 건데,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이목희 정책위의장이 지난 연말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철수 탈당사태의 성격을 제대로 규정하겠다"며 '민주주의 기본원칙'으로 민주집중을 거론합니다.
이목희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지난해 12월 28일)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핵심은 민주집중의 원칙입니다."
안철수 의원의 탈당을 비판하기 위해 꺼낸 민주집중은 레닌이 구상하고 북한과 중국이 채택한 공산당의 기본원칙인 민주집중제, 즉 민주주의 중앙집권제를 말합니다.
이목희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지난해 12월 28일)
"소수는 다수에 복종하고 다수는 소수를 배려한다는 원칙입니다. 혁신전대는 소수의 의견이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S대의 모 교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제1야당에서 민주집중제가 거론되는 자체가 한국정치의 후진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은 이 의장 측에 수차례 전화와 문자로 반론을 들으려 했지만, 답이 없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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