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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케냐 마라토너 귀화, 찬반 팽팽

등록 2016.01.06 21:35 / 수정 2016.01.0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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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흑인은 케냐에서 온 마라토너, 에루페 한국 이름은 오주한입니다. 귀화해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뛰고 싶다는데,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정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에루페는 이름을 하나 더 지었습니다.

에루페 / 청양군청
"저는 에루페입니다. 한국 이름은 오주한입니다. 한국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을 위해 달린다'는 뜻으로 이름을 짓고, 바로 청양군청에 입단해 귀화를 준비했습니다. 이제 첫 관문이 다가왔습니다. 대한체육회 법제상벌위원회는 내일 대한육상경기연맹이 요청한 특별 귀화 안건을 심의합니다.

기량은 확실합니다. 국내에서 참가한 국제 대회에서 모두 우승, 최고 기록은 2시간 5분 37초, 한국 현역 선수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걸림돌은 도핑 전력입니다. 고의성 여부를 떠나, 2012년 금지약물 복용으로 2년 자격정지를 받은 뒤 지난해 1월 풀려난 선수를 우수 인재로 추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냐는 것입니다.

찬반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찬성이요" "저는 반대합니다."

진덕용 / 충남 아산
"대한민국이 더 널리 알려지고 국위선양이 된다면 좋지 않겠습니까?"

이재흥 / 서울시 노원구
"마라톤이 민족스포츠인데 혼자서 우리나라 태극기 달고 별로 어울리지도 않을 것 같고요."

육상연맹은 올림픽 메달과 같은 단기적인 성과를 노리는 게 아니며, 에루페와 함께 훈련하는 것만으로도 우리 나라 유망주의 기량 향상에 도움이 돼 침체된 한국 마라톤 부흥을 노릴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이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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