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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4차 핵실험 왜 감지하지 못했나

등록 2016.01.07 21:05 / 수정 2016.01.0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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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북한 4차 핵실험과 관련해 반성해야 할 부분들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어제도 전해드렸습니다만 우리 정부는 이번 핵실험 사전 징후를 전혀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핵실험 징후도 파악하지 못하는데 혹시 모를 핵공격 징후는 어떻게 알아낼 수 있을지, 우리 방어 태세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당연히 나오는데 정보를 인공 위성등에만 너무 의존하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스파이, 휴민트 부분이 너무 취약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김경화, 안형영 기자가 잇따라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4차 핵실험은 앞서와 달리 갱도 되메우기, 계측 장비 설치 작업 등 통상적인 징후가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핵실험 능력'이 그만큼 고도화됐다는 건데, 우리 정부는 위성 촬영에만 의존하다 허를 찔렸습니다.

송대성 / 전 세종연구소 소장
"정보 수집에 관련된 첨단 비행기라든가 예를 들면 에이왁스 라든가 이런데 예산을 투입하면서."

북한이 은밀하게 준비해 탐지하지 못했다는 정부측 변명에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표(국방위원)
"적은 은밀하게 준비해도 그것을 파악해내는것이 정부의 능력이죠. 은밀하게 했기 때문에 파악하지 못했다 그것이 변명이 되나"

유승민 / 새누리당 의원(국방위원)
"많은 준비가 필요한 핵실험도 모르는데 북한이 야밤에 어디 산에 숨어서 핵미사일을 쏘면 모르는 것 아닌가"

북한 핵실험 직전과 직후 일본 오키나와 미군 기지에서 미군 정찰 정보수집기 3대가 잇따라 이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이 2주 전부터 북한의 핵실험 준비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외신 보도도 있어, 한미간 정보공유 체계에도 문제가 있었던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김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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