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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TV조선 단독] 도심 추락 무인정찰기…군은 경찰 신고 받고 1시간 뒤 수거

등록 2016.01.07 21:23 / 수정 2016.01.0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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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낮 서울 도심에 군용 무인 정찰기가 추락했습니다. 주택가 한복판에 떨어져져 자칫 대형 인명 사고가 날 뻔 했는데 정작 군은 추락 장소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인비행기 한 대가 주차된 차량 옆으로 빠르게 떨어집니다. 폭발이 일어나듯 파편이 사방으로 튑니다. 모터와 카메라가 산산조각이 났고, 꼬리 날개 부분도 떨어져 나갔습니다.

[현장음]
"건물에서 있다가 떨어진거야? 낙하산도 있네 이거"

오후 1시50분쯤 서울 녹번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 무인 정찰기가 추락했습니다. 무인기가 추락한 빌라 주차장엔 기체 파편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사고가 난 기체는 북한군 동향을 감시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우리 군이 만든 무인정찰기 '리모아이-006'입니다. 시속 80km의 속도로 날며 300m 상공에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지상에 보내는 최신 장비입니다.

사고 조사에 나선 국방부는 "수도권 방어 훈련 중 돌풍을 맞고 추락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자칫 인명 피해가 날 수 있었던만큼, 군의 정찰기 운용에 문제가 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대영 /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전시가 아닌 평시에 서울과 같은 인구 밀집 지역에서 무인기가 추락했다는 것은 군의 안전관리에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특히 군은 추락 장소도 파악하지 못해 주민 신고를 받은 경찰의 연락을 받고서야 추락 1시간 만에 기체를 수거해 갔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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