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폰서 관계는 연예계의 일만은 아닙니다. 일반인들, 심지어 일부 대학생까지 스폰서 관계를 맺는 일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음지에서 은밀히 행해져 성매매보다 단속이 어렵습니다.
정운섭 기자가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대생 23살 박모 씨는 지난해 7월 이른바 '스폰서 제안'을 받고 주점 아르바이트를 그만뒀습니다. 40대 사장이 용돈을 줄테니 정기적으로 만나 성관계를 갖자고 한 겁니다.
박 모씨 / 대학생
"화도 나고 여자로서도 그렇고, 자존심도 많이 상하고 했는데 그만 두고 나서 얘길 들어보니까, 그 사장님이 계속 그런 식으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채팅에선 스폰서 관계를 맺으려는 남녀가 넘쳐납니다. 채팅앱에 접속해 스폰서 받을 여성을 구하겠다고 글을 올리자, 나이와 키, 몸무게는 물론, 만나는 횟수와 성매매 대금 등 계약조건을 내건 여성들의 답글이 곧바로 도착합니다.
유흥업소 사장이 손님과 여종업원 간의 스폰서 관계를 주선하고 일정 수수료를 받는 변종 성매매도 횡행합니다.
전직 보도방 업주
"이런 사람들(스폰서) 한 번 제대로 잡아버리면. 그 금액이 한달에 몇 천만 원도 나와요. 아가씨한테 떨어지는 게."
마담이나 영업들은 돈 천만 원씩은 가져가는 거고. 하지만 개인 간에 은밀히 거래가 이뤄지고, 성매매 단속에 걸리더라도 연인 관계라고 주장하면 증명할 방법이 없어 스폰서 관계를 적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TV조선 정운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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