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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 대통령 대국민담화 "中, 어려울 때 손 잡아달라…국회, 입법 처리해달라"

등록 2016.01.1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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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조금전 대국민 담화와 기사회견을 잇따라 가졌습니다. 북핵 대응 방안을 밝히고 경제 법안 입법을 재차 강조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혜영 기자, 박 대통령 담화 어떤 내용입니까?

[리포트]
네, 박근혜 대통령은 오전 10시 반부터 한시간 반 넘게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대국민 담화에서는 국가를 지탱하는 안보와 경제 두 축이 동시에 위기를 맞은 비상상황이라며 북핵 대응과 경제 법안 입법을 주로 이야기했는데요, 뒤에 이어진 기자들과 회견에서는 "농담을 건네는 등" 비교적 집권 4년차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먼저 북한 핵실험에 대해서는 "확성기 방송이 확실하고 효과적인 심리전 수단"이라며 대북 심리전을 지속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국에 대한 발언 수위가 주목됐는데요, 국제적인 공조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어렵고 힘들 때 손을 잡아 주는 것이 최상의 파트너"라며 중국을 우회적으로 압박했습니다.

또 정부의 경제 개혁 성과를 설명하면서 관련 법안 처리를 강하게 요구하는 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는데요, 노사정 합의를 파기할 수 있다고 한 한국노총에 대해서는 "국민과의 약속은 일방적으로 파기할 수 없는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동계에서 반대하고 있는 기간제법과 파견법 중에서 기간제법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하는 대신 파견법은 받아들여달라고도 했습니다. 정부가 요구하는 노동개혁 5법 가운데 기간제법을 뺀 노동개혁 4법을 제시한 겁니다.

"이제 우리 경제의 불씨를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정치권을 향해 정쟁을 멈추라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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