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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황정민 연출·주연 뮤지컬 '오케피', 2월28일까지 LG아트센터

등록 2016.01.1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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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제시장’ ‘베테랑’ ‘히말라야’로 '3천만 관객'을 모은 황정민씨가 연출하고 출연하는 뮤지컬 '오케피'(오케스트라 피트).

연극 '웃음의 대학'으로 유명한 일본의 스타 작가 미타니 코우키의 첫 뮤지컬로, 화려한 뮤지컬 무대 아래 '오케스트라 피트'에서 지휘자와 12명의 연주자가 펼치는 인생 이야기입니다.

황정민씨가 작품 선택에서부터 캐스팅, 각색, 연출까지 참여해 5년에 걸쳐 공을 들인 '야심작'입니다. 특히 황정민씨는 배우들의 공연을 직접 보러 다니면서 각 역할에 최적화된 사람을 퍼즐처럼 한 사람씩 채워나갔다고 합니다.

오케스트라를 총괄하는 지휘자이지만 별거 중인 아내 '바이올린'과 매력적인 '하프' 사이에서 흔들리는 '컨덕터', 남의 일에는 관심 없고 묵묵히 자기 일만 하는 '오보에', 돈 때문에 억지로 연주를 하는 '트럼펫', 복잡한 대목에서는 연주하는 척만 하는 무능력자이지만 단원들을 토닥이는 '피아노', 착하지만 존재감 제로 '비올라', 생활력 강한 가장으로 다단계 판매 부업까지 하는 '드럼', 아이들 도시락 찬거리 걱정에 여념 없는 예민한 아줌마 ‘첼로’ 등이 출연합니다.

특유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13명의 배우들을 따라 울고 웃다 보면 극 중 노래 가사처럼 인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연극적 요소가 강한 이 작품에서 음악을 떠받치는 것은 18인조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입니다.  클래식, 재즈, 펑키, 발라드, 탱고 등 각 캐릭터의 색깔을 드러내는 다채로운 곡들이 이어집니다.

특히 무대에 일본 공연에는 없는 2층 구조물을 세우고 극의 처음과 마지막에 실제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모습을 객석에서 올려다볼 수 있게 구성해 작품의 의미를 살리고,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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