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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잠 못드는 2030] 지치는 직장인 "복지보다 저녁!"

등록 2016.01.14 21:39 / 수정 2016.01.1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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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근에 회식은 기본이고, 원하지도 않는데 회사에서 직원 복지차원에서 마련한 다양한 활동까지 소화하느라, 청춘들은 잠잘 시간조차 없습니다. 

잠못드는 2030, 힘내라 청춘아 연속 기획 조정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사내 헬스장을 가득 메운 직원들이 1대1 트레이닝을 받습니다.

[현장음]
"자 시작, 하나 둘 셋!"

여성 직원들은 요가 강사의 시범을 보며 팔과 다리를 쭉 뻗습니다. 직원들은 사내 휘트니스센터에서 매일 한시간씩 요가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비스 직종을 위한 미술 심리치료도 이어집니다.

[현장음]
"긴장하지 마시고"

하지만 회사의 배려가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출근 전에 교양 강의를 들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개인 자유에 맡긴다지만 잇따라 내려오는 수업 관련 공문엔 압박이 느껴집니다.

강제 금연은 기본, H사는 회장 기호에 따라 국악 행사에 동원됩니다. S사는 한달에 책을 13권 읽고 감상문을 제출하라고 강요합니다.

장영주 / 잡플래닛 이사
"원하지 않는 종교활동, 산악회 이런것을 거론하시면서 반강제적인 것들이 있어서"

야근에 시달리는 32살 이모씨는 주말을 동호회 활동에 바칩니다.

이모씨 / 직장 8년차
"상하 관계에 의해서 이 동호회에 들어와라, 조직문화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잠이 너무 부족하고"

잦은 야근과 회식도 여전합니다.

김종욱 / 경기도 안양시
"회식도 내부 영업이기 때문에 잘해놔야"

김영한 / 서울 중구
"퇴근 안하고 다시 일하러 가려고요"

2030 직장인들 일과, 일아닌 일때문에 밤낮 없이 지칩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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