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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특박' 전성시대?…대통령 특사는 친박 보증수표

등록 2016.01.19 21:11 / 수정 2016.01.1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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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새누리당 내부에선 ‘친박’이니 ‘진박’이니 말이 많은데 이번에는 ‘특박’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특사로 임명된 의원들을 가리키는 말인데, 특사로 임명된 의원들의 면면이 화려합니다. 친박, 진박, 특박, 이런 말이 있다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 정치가 얼마나 비정상인지를 보여주는 예입니다.

정수양 기잡니다.

[리포트]
경제 부총리에서 국회로 돌아온 최경환 의원의 첫 임무는 박근혜 대통령의 다보스포럼 특사입니다.

지난 2014년 박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통일대박론을 언급했던 다보스포럼에 올해는 '친박 핵심' 최 의원이 특사로 참석합니다.

지난 12일, '신박' 원유철 원내대표가 대통령 특사로 과테말라를 방문하면서 정치권에선 친박 실세들만 대통령 특사로 임명된다며 '특박'이란 말까지 나왔습니다.

원유철 / 새누리당 원내대표 (지난 12일) 
"타이밍이 좋진 않아요. 1월 8일날 임시국회 끝날 줄 알고 과테말라 대통령 취임식에 특사가 결정된 거죠."

박 대통령 임기 초반에는 비박계, 야당 의원들도 특사로 임명됐지만 정권 2년차가 지난 2014년 이후부턴 윤상현, 유기준 의원등 친박 실세이거나 황우여 전 당 대표 등에게 집중됐습니다.

윤상현 / 새누리당 의원 (지난해 5월) 
"러시아 전승 70주년 기념 행사 참석해서 박근혜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를..."

국회법 파동 당시 유승민 전 원내대표 퇴진을 압박했던 김태호 최고위원도 지난해 11월 헬무트 슈미트 전 독일 총리의 국장에 특사로 다녀왔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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