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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디저트·피규어…큰 돈 안드는 '작은 사치'

등록 2016.01.19 21:35 / 수정 2016.01.1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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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TV조선 연속기획, 불황형 소비가 뜬다 오늘은 작은 사치족 얘기입니다. 불황에 취업도 힘들다보니, 집이나 자동차같이 큰 돈이 들어가는 걸 포기하는 대신, 작은 것에서 자존심을 세우고 행복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있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열대에 놓인 형형색색의 케잌. 1조각 가격이 밥값보다 비싸지만, 지갑을 엽니다.

이주아 / 서울 노량진동
"(케익이) 6, 7천원 하는 것도 있고 비싸긴 한데 맨날 밥처럼 세번씩 사먹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정도 투자하는 건 괜찮다고 생각해요."

직장인 송형주씨는 아낀 돈으로 레고와 피규어를 모읍니다.

송형주 / 서울 문래동
"직접 조립을 하고 진열장에 모으고 그러다보면 그걸 볼 때 그 순간만큼은 되게 행복하죠."

값비싼 명품이 아닐지라도, 적은 돈으로 사치하는 기분을 느끼는 작은 사치족입니다.

애완동물에게 액세서리로 치장을 하거나, 자기만의 자전거를 꾸미는데 소소한 돈을 투자합니다.

지난해 가계지출은 0.5% 감소했지만, 오락과 문화 등 작은 사치에 든 씀씀이는 5% 가까이 늘었습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더 비싼 아이템에 대한 구매를 포기했기 때문에 레스토랑 소비라든지, 일반 소형 제품에 대해서 비싼 가격을 주고 사려고 하는 그런 경향이."

큰 돈을 쓸 수 없는 주머니 사정에, 작은 것에서 즐거움과 자존심을 찾는 작은 사치족이 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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