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너무 쉬워서 '물면허'라는 말까지 들었던 운전 면허 시험이 이르면 올 10월부터 어려워집니다. 운전 면허 시험이 쉬워진 뒤 1년 만에 교통 사고가 1500건이나 늘어났기 때문인데, 경찰은 우선 예전의 복잡했던 장내 기능 시험부터 되살릴 계획입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천히 달려가다 좌회전 한번, 그리고 급정거, 운전면허시험 장내기능시험 합격입니다.
정동구 / 서울 마포구
"집에서 동영상만 보고 와서 시험을 봐서 한 번에 합격 했는데 별도 연습 없이 그정도 난이도니까 강화할 필요는 있는것 같아요"
'물면허'라는 말을 들었던 운전면허 장내기능시험이 대폭 바뀝니다. 지금은 출발해 50m만 갔다가 멈추면 되지만, 하반기부터는 5년 전처럼 300m 이상을 몰며 경사로와 직각주차까지 통과해야 합격할 수 있습니다.
도로주행시험도 바뀝니다. 제한속도가 시속 30km인 이런 어린이보호구역에서 1km라도 빠르게 달리면 그 자리에서 실격입니다.
6700여건 일어난 교통사고가 면허시험 간호화 이후 8200여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조우종 / 경찰청 교통면허계장
"연습면허 취득자들이 실제 도로 나가선 적응력이 향상되서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필기시험 문제 범위도 730문항에서 1000개 문항으로 늘어납니다.
경찰은 이르면 오는 10월부터는 어려워진 면허시험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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