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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카 바이러스 "국내 상륙은 시간문제"

등록 2016.01.3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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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카바이러스는 남의나라일만이 아닙니다. 우리 보건당국도 지카바이러스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다행히 한겨울이라 2차 전파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지만, 국내 유입은 시간 문제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건당국은 당초 예정보다 빨리, 지카 바이러스를 신고 의무를 둔 4군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했습니다.

안일하게 대응했다 사망자만 38명을 남긴 지난해 메르스 사태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국내에 지카 바이러스가 상륙하는 건 사실상 시간 문제란 지적입니다.

해외 여행자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걸러내는게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고, 특히 지카 바이러스는 이렇다 할 초기 증상, 체온 변화도 없기 때문입니다.

박소연 /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혹시나 감염이 된 채로 들어오시면 우리나라에도 지카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흰줄 숲모기가 있기 때문에 전파의 가능성은 있습니다."

임신부가 걸려 뇌가 다 자라지 않은 소두증 아기가 태어났을 때나 지카 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보건당국은 현재 한겨울 날씨라 모기가 없어 2차 전염 가능성은 희박하다는데 안도하면서, 해외 여행객들의 자발적 신고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모기에 물린 뒤 수일 지나 열이 나는 증상 등이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는 겁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브라질) 직항노선에 있어서는 발열 체크를 하면서 스크리닝하는 것, 들어와서는 의료기관 의사가 진료보면서 다시 한번 신고될 수 있게 하는 것…"

특히 여행 한 달 안엔 헌혈을 하지 말아야하고 성관계를 통한 감염도 보고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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