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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TV조선 신문고] "카카오스토리에서 방 빼"…갑질 논란

등록 2016.02.04 21:17 / 수정 2016.02.04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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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NS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상품만 좋다면 영세 상인들도 소비자들에게 주목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대표적인 게 카카오톡의 스토리 채널이라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물건을 팔던 업주들이 한 순간에 판로를 잃게 됐습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TV조선 신문고,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냄비와 그릇이 창고에 가득합니다. IT대기업 '카카오'가 운영하는 총 회원수 1100만명의 SNS, '카카오스토리'에서 개별 쇼핑몰을 운영하던 영세업체의 제품들입니다.

카카오측이 지난달 26일 업체 23곳의 활동을 일방적으로 막아버린 탓에 설 특수를 노린 제품들이 재고가 됐습니다.

피해 채널 운영자A
"만5천개 이상 물건이 지금 창고에 적재돼 있고, 물건들이 주인을 못찾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근무하던 8명 직원도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업체들은 카카오에 광고비를 50억원이나 내며 1년 동안 이용자수를 550만명 가까이 모았습니다. 연매출도 2000억원 가까이 올렸습니다. 하지만 예고도 없던 카카오의 '일방통행'에 모두 잃을 위기입니다.

피해 채널 운영자B
"상점을 폐쇄당한 사람한테 폐쇄한 이유는 알아야 하니까 어떤 신고가 들어왔길래 그러냐, '그건 알려줄 수 없다'"

업체들은 카카오측이 여성 대상 쇼핑몰을 직접 운영하기 위해 견제하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피해업주
"주부, 여성 이렇게 목적을 두고 있는 채널들이 대부분 대상이 되었고요"

카카오 측은 이용자들의 신고가 누적돼 정지했다며, 업주들과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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