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전5기끝에 LPGA 첫승을 따낸 장하나가 오늘 금의환향했습니다. 이제 목표는, 역시 리우 올림픽입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인 코츠 챔피언십 마지막 18번 홀. 버디 퍼팅에 성공한 장하나가 쾌걸 조로를 떠올리는, 멋진 '검객 세리머니'를 선보였습니다.
오늘 출국장에 들어선 장하나는 첫 승리의 벅찬 가슴 그대로였습니다.
장하나 / 코츠 골프 챔피언십 우승
"되게 울컥울컥 했었는데 퍼터하고 나서 딱 들어가는 것 보고 너무 감격해서 그런 세리머니를 했던 것 같아요."
지난해 LPGA 무대를 밟은 장하나는 우승 문턱에서만 4차례나 고개를 떨궈야 했습니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았고 올 시즌 개막을 한 달 앞두고 특훈에 들어갔습니다. 기존 장타는 살리면서 아이언 샷에 세밀함을 더했고, 퍼팅의 정확도도 높였습니다.
장하나 / 코츠 골프 챔피언십 우승
"새로운 코치를 만나고, 새로운 캐디를 만나면서 조금 더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게 됐던 것 같아요."
그 결과 LPGA투어 사상 최초로 '파4 홀인원'을 달성한 주인공이 됐습니다. 당당하고 호쾌한 성격의 장하나, 올해 가장 큰 목표는 리우 올림픽 금메달입니다.
대표팀 선발 경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리우에서 장하나의 기분 좋은 세리머니를 다시 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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