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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가성비 소비, 기호품과 사치품에도 번진다

등록 2016.02.09 21:30 / 수정 2016.02.0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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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격 대비 성능, 줄여서 가성비가 요즘 소비의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브랜드보다는 실속 있는 게 우선인데 사치로 인식되는 품목에도 가성비를 따집니다.

김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디오 매니아 장용진씨. 비싼 브랜드 대신,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중저가 블루투스를 이용합니다. 유명 브랜드 1/4 가격에, 품질도 뒤지지 않습니다.

장용진 / 서울시 성산동
"디자인도 깨끗하고 음질도 좋고 해서 품질은 기대 이상으로 좋은 것 같아요."

지난달 한 전자상거래 기업에서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60% 증가했습니다.

이 핸드백 가격은 명품의 1/3 정돕니다. 하지만 품질은 명품과 비슷합니다. 가격 거품을 확 뺐더니, 지난해에 400%나 매출이 올랐습니다.

곽현숙 / 성남시 정자동
"로고가 박혀있는 것보다는 품질을 많이 따지는 편이에요."

1,200원짜리 편의점 커피는 40% 이상 성장했습니다. 해외에서 직수입한 원두를 자체 가공해 식어도 맛이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커피 마니아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정회상 / 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로고가 주는 소비자의 만족감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최근 소비자들은 제품의 실용성과 가격을 꼼꼼히 따져서 소비하는 행태를 보입니다."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소비자의 선택 기준이 사치에서 가치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TV조선 김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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