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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신동주, 일본 사이트에 신격호 동영상 공개

등록 2016.02.10 21:17 / 수정 2016.02.1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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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 홀딩스 부회장이 아버지 신격호 총괄 회장의 인터뷰 내용을 담은 동영상을 일본 사이트에 공개했습니다. 법원이 신격호 총괄 회장에 대해 정신 감정을 실시하기로 하자, 또 다시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형제 간 부자 간 싸움이 끝이 없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93살을 훌쩍 넘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카디건을 어깨에 두르고 일본말로 인터뷰에 응합니다. 후계자가 누군지 묻자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이라고 더듬거리면서 말합니다.

신격호 / 롯데그룹 총괄회장
"장남인 신동주가 후계자이고 이건 일본, 한국 마찬가지 아닌가. 이 것이 상식이다. "

이 영상은 롯데의 경영 정상화를 요구하는 모임이란 일본어 사이트에 게시됐는데, 12개의 질문 자막과 신 총괄회장의 답변 형식으로 편집됐습니다.

인터뷰 대부분은 수십년 전 창업 당시 이야기들로 채워졌습니다.

신격호 / 롯데그룹 총괄회장
"어릴 때부터 모은 돈이 110엔인가 있었지. 그걸 가지고 일본으로 건너갔던 거야"

신 전 부회장은 경영권을 잃은 직후 6개월 동안 이같은 편집된 영상이나 위임장으로 수 차례 여론몰이에 나서왔습니다.

롯데그룹 측은 이번 영상 역시 신 총괄회장의 정신건강을 입증하긴 어렵다며,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롯데그룹 관계자
"굳이 그 쪽에서 재판을 앞두고 공개하는 것은 불필요한 여론전을 시도 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요."

신 총괄회장은 지난 3일 성년후견인 지정 관련 법정에 직접 출석했지만, 정밀 정신감정이 불가피한 상황. 법원의 판결이 롯데 경영권 분쟁을 좌우할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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