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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추방·동결·軍통제'로 받아친 北…극단 치닫는 개성

등록 2016.02.11 20:51 / 수정 2016.02.1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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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가 냉전 시대로 회귀하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20년 동안 평화를 내세우며 북한이 해왔던 모든 행동과 말이 과연 진정성이 있었느냐는 생각도 해봅니다. 김정은의 잇따른 도발과 여기에 맞선 박근혜 대통령의 개성 공단 폐쇄에 북한이 또다시 초강수로 대응해왔습니다. 북한이 개성 공단을 폐쇄하고 우리 측 인원 전원 추방과 함께 자산을 동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을 군사 통제 구역으로 선포했습니다. 남북 관계가 루비콘 강 앞에 섰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오전부로 개성공단을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조선중앙TV / 2016년 2월 11일 10시(10시30분)부터
"개성공업지구와 인접한 군사분계선을 전면봉쇄하고 북남관리구역 서해선 육로를 차단하며 개성공업지구를 폐쇄하고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한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오후 5시 성명을 통해 5시쯤 30분까지 우리측 인원 모두를 추방하고 우리측 자산을 동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개인 소지품 외에는 아무것도 갖고 갈 수 없도록 했습니다.

조선중앙TV
"개성공업지구에 있는 남측 기업과 관계기관의 설비, 물자, 제품을 비롯한 모든 자산들을 전면동결한다."

개성공단 전면중단을 결정한 우리 정부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며 맹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조선중앙TV
"남조선 괴뢰패당은 개성공업지구를 전면중단시킨 대가가 얼마나 혹독하고 뼈 아픈 것인가를 몸서리치게 체험하게 될 것이다."

개성공단은 우리측이 중단을 선언하고 북한은 자산동결로 맞섰던 금강산 관광의 전철을 밟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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