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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입주기업 협력업체 망연자실…기업 존폐기로

등록 2016.02.11 20:57 / 수정 2016.02.1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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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과 하청 업체들은 말 그대로 망연자실입니다. 입주 기업 협회는 공동 대응을 한다고 하지만, 어떻게 될 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김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 한 구석에 덩그러니 어망 재료가 쌓여 있습니다. 철사 18톤, 2천만 원 어치입니다. 오늘 개성공단의 공장에 가지 못했습니다.

입주기업에 원재료를 납품하는 건 이제 불가능해졌습니다. 124개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납품을 하는 협력업체는 5천여 곳에 이릅니다.

김동진 / 개성공단 협력업체 임원
"더는 견딜 수 없는 한계상황에서 깃털 하나만 얹어져도 사람은 넘어지지 않습니까?그런 상황이 안 오라는 보장이 없어요"

개성공단 입주기업은 패닉입니다. 공장 자산을 완전히 포기해야 할 판입니다. 납품 일정을 맞추지 못하면서 바이어도 잃게 됩니다

신한용 /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지금은 그것도 모두 물 건너 갔고 그야말로 오도 가도 못하는 핵폭탄을 맞은 심정입니다."

그나마 국내에도 공장이 있는 기업은 살길을 찾아보겠지만, 개성공단 공장밖에 없는 기업은 회사 문을 닫을 수밖에 없습니다.

정기섭 /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일방적인 조치에서 비롯된 여러 문제점들을 이야기하고 그것에 대한 결과적인 책임을 정부에게 우리가 묻고자 할 것입니다."

입주기업협회는 비대위를 꾸려 공동대응하기로 했지만, 지금으로선 뭐 하나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속만 시커멓게 타들어 갑니다.

TV조선 김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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