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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친박·비박 싸우다 '한 순간에 훅 간다'

등록 2016.02.29 20:53 / 수정 2016.02.29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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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순간에 훅 간다'. 오늘 새누리당 회의장에 나붙은 문구입니다. 막장으로 치닫는 살생부 논란을 보면 친박·비박 모두에게 단순한 경고가 아니라 예언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강상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리는 대표실 벽에는 "정신차리자, 한 순간에 훅 간다'는 문구가 붙었습니다.

새누리당이 공모한 국민 쓴소리로 "국민 말 좀 들어라', "알바도 너희처럼 하면 잘린다'는 문구도 있었습니다. 심기일전을 다짐했지만, 실제 벌어진 광경은 전혀 달랐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그 누구에게도 공천 관련되는 문건 운운 또 살생부 운운 얘기한 바가 없습니다"

서청원 / 새누리당 최고위원
"죄송하다는 말씀을 안 한 것에 대해서는 대단히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른바 살생부 논란은 진박 마케팅, 진박 인증샷, 진박감별사에 이어 계파갈등의 적나라한 민낯입니다.

엉터리 당원이 포함된 유령당원 의혹이 불거져도 상향식 공천의 명분만 주장하며 인재영입을 외면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친박·비박 모두 야권분열에만 기대 자기혁신 없이 밥그릇 싸움만 벌입니다.

텃밭에서 "공천=당선'이라는 등식에 매몰돼 공천 탈락을 피하려다 총선 패배라는 공멸을 맞이할 가능성마저 거론됩니다.

TV조선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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