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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野 심야 의총에서 드러난 당내 세력 지형도

등록 2016.03.01 21:01 / 수정 2016.03.0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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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 민주당내 강경파가 지도부의 필리버스터 중단 결정을 잇따라 무력화시키면서, 당내에 ‘필리버스터 당’이 새로 생겼다는 말이 나온다고 합니다.

김경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9시 30분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 중도 합리 성향의 민병두 의원이 먼저 "적절한 지점의 선택이 필요하다"며 이제 출구를 찾아야 할 때라고 운을 떼자, 이어서 발언에 나선 유인태, 진성준, 유승희 의원 등은 "지금 시점에 중단해서는 안된다"고 반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A의원
"연착륙시켜야 되는 거 아니냐.. 전격중단 이런 방식에 대해서는 좀.."

의총에서는 일단 "1일까지 필리버스터를 계속한 뒤 다시 결정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습니다.

이어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선 제동이 걸립니다. 김종인 대표가 "이념 논쟁이 아닌 경제 문제로 프레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밀어부쳤고, 박영선, 변재일 비대위원 등도 현실론의 입장에 섰습니다.

하지만 '필리버스터 스타'로 뜬 은수미, 김광진, 이학영 의원 등이 "필리버스터는 야당만의 것이 아니"라며 강력히 반대했습니다.

더민주의 강경파는 김 대표가 추진하는 더민주의 '체질 개선'이 앞으로도 쉽지 않음을 보여줬습니다.

TV조선 김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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