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TV조선 특종으로 시작합니다. 극단주의 테러 단체인 IS가 인터넷에 공무원등 우리나라 국민 20명의 신상을 공개하고, 살해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아직까지 이유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IS가 우리 국민에 대한 테러를 부추긴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IS가 지난달 15일 인터넷 사이트 '유튜브'에 17분 짜리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엔 우리나라 공무원 11명과 기업홍보팀 직원 9명 등 모두 20명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와 함께 인질 참수장면이 나옵니다.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 테러 총책이었던 아바우드 등이 영상에 나온 인물들을 살해하라고 선동하는 장면도 담겨 있습니다. 영상 제목은 '어디서든 그들을 발견하면 살해하라'입니다.
정보당국은 IS가 해킹조직인 칼리프사이버군을 동원해 우리나라와 미국, 영국 등 5개국 인터넷 사이트 23곳에서 개인정보를 빼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보 당국자는 "평범한 우리나라 국민을 겨냥한 IS 최초의 사이버공격"이라며 "해킹당한 인사들에겐 이메일 주소 변경을 권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IS가 테러전략을 변경해 각국에 흩어진 지지자들에게 자생적 테러를 선동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최근 IS는 독일 메신저인 텔레그램을 통해서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교도를 살해하라'는 등의 지령을 내리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IS는 이번 해킹을 통해 우리국민뿐 아니라 미 중앙정보국 CIA와 연방수사국 FBI 요원 등의 개인정보도 수십 건 확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재 동영상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TV조선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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