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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외교안보라인 주요 인사 수십명 해킹"

등록 2016.03.08 20:55 / 수정 2016.03.0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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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교·안보 라인 주요 인사 수십명의 스마트폰도 북한한테 해킹당했습니다. 통화 내용과 문자 메시지 등이 유출됐는데, 우리 군 관계자들이 많이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사이버 공격을 하기위한 준비 단계로 보고 긴급 대책 회의를 했습니다.

엄성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외교·안보라인 주요 인사 수십 명의 스마트폰을 공격해 이 가운데 20% 정도에 악성코드를 심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주요 보직을 맡은 장성들을 포함, 군 관계자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 악성코드를 심는 방식을 사용했는데, 통화 내용은 물론 문자와 전화번호도 빼갔습니다.

국정원은 4차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 이후 우리 정부의 대응 태세를 엿보고, 사이버공격을 하기 위한 준비단계로 보인다며 관계기관과 긴급 대책회의를 하고 사이버테러방지법의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도 북한에 의한 사이버테러가 반드시 있을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수석비서관회의(어제)
"가용 역량을 총동원해서 북한을 포함한 모든 사이버테러의 위협에 철저히 대응하기를 바랍니다."

북한 해킹 조직은 또 지난달 우리 국민 2천만명 이상이 인터넷뱅킹과 인터넷 카드 결제때 사용하는 보안프로그램 제작 업체 내부 전산망에 침투해 전산망을 장악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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