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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집중취재] "관리비는 쌈짓돈"…눈 먼 관리비 펑펑 썼다

등록 2016.03.10 21:30 / 수정 2016.03.1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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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관리비는 그야말로 눈 먼 돈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공금을 쌈짓돈처럼 수시로 꺼내 쓰는가 하면, 작심하고 관리비 고지서를 조작하기도 했습니다.

윤해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입금되면 끝?…'깜깜이' 통장
조사 대상 아파트 단지 9천 곳 중 현금흐름표를 안 쓰거나 부실 작성한 곳은 1,177곳에 이릅니다. 이런 곳은 입주민이 낸 관리비를 어디에 썼는지 알 도리가 없습니다.

신창섭 / 아파트선진화운동본부 상임감사
"금액도 정확하지 않고, 심지어는 지출 영수증도 없이 그냥 집행하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 "내 돈 처럼"…관리비는 쌈짓돈?
관리비를 내 돈 처럼 꺼내 쓰다 적발된 사례도 부지기숩니다. 한 아파트 단지는 관리소장이 현금으로 뽑거나 계좌이체하는 식으로 20억 원을 꺼냈고, 또다른 입주자 대표는 2년 동안 44차례 6천여만 원을 빼돌렸습니다.

# 고지서 부풀리기…공문서 위조
관리소장이 작심하고 돈을 빼돌린 사례도 나왔습니다. 엘리베이터나 복도 조명 같은 공동 전기료를 부풀려 청구하는 수법으로 2천여만 원을 빼돌렸습니다. 

김영훈 / 바른사회시민회의 경제실장
"그동안의 문제에 대해서 현황을 파악한 것에 불과하고요. 이 문제에 대해서 앞으로 손해를 원상복구 한다든지 그런 후속조치들이 철저하게..."

감시의 사각지대에서 있는 아파트 관리비가 지금 이순간에도 줄줄 새고 있습니다.

TV조선 윤해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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