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스포츠

인간대표 이세돌, 밤 지새우며 알파고 공략 연구

등록 2016.03.11 21:14 / 수정 2016.03.11 21:21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인공지능 알파고에게 충격의 2연패를 당한 이세돌 9단은 오늘 하루종일 호텔 방에 머물며 내일 벌어질 3번째 대국을 준비했습니다. 부담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물러설 수 없는 세 번째 대국. 승패의 향방은 초반 승부에 달렸습니다. TV 조선은 내일과 모래 1시부터 시작되는 세번째와 네번째 대국 전체를 중계 방송합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후 2시쯤 일어난 이세돌 9단은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 채 식사도 방에서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민주 / 대국장 주변 음식점 사장 
"(첫 대국 날)가시면서 수고하시고 맛있게 잘 먹었다고 했고. 그 후로는 오신 적은 없습니다."

가족과의 접촉도 자제한 채 내일 있을 3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세돌 9단은 어제 2국을 마친 뒤 이곳 숙소에서 동료기사들과 함께 밤새 복기를 하며 알파고의 약점 파악에 나섰습니다.

함께 복기를 도왔던 홍민표 9단은 이세돌 9단이 알파고의 장단점을 어느 정도는 파악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홍민표 / 프로바둑기사 9단
"(알파고가) 패싸움을 잘 안 하려는 듯한 인상을 받아서 그 부분에서 좀 승리 비법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문제는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는 겁니다. 

홍민표 / 프로바둑기사 9단 
"아무래도 인류 대표로 출전했기 때문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건 사실인 것 같고요. 그것이 승부에 큰 영향은 미치는 건 아니고."

벼랑 끝에 몰린 이세돌 9단, 특유의 승부사 기질로 반격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지, 3국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