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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나 화났어!" 분노 조절 대신 방화로 화풀이

등록 2016.03.12 20:03 / 수정 2016.03.1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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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가 난다는 이유로 불을 지르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분노를 참지 못하고 화풀이하는 사람들 때문에 시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얼굴에 주먹을 날리고 차를 부수더니, 외투를 불쏘시개 삼아 차 안에 불까지 지릅니다. 김씨는 이렇게 앞 유리를 깨며 자동차를 부순 뒤 차 안에 불까지 질렀습니다.

이재숙 / 목격자
"바람막이 점퍼 같은거로 거기에 불을 붙이니까 불이 나더라고요, 그리고 안에 다 확 넣어 버리더라고요"

술에 취한 38살 김모씨가 20살 김모씨의 차에 받혔는데, 제대로 사과하지 않는다며 폭행에 불까지 지른 겁니다. 

피해자
"당황했죠. 정신도 없고, 왜 이러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그랬죠"

가스 연료차라 폭발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시장 상인
"건물 한 가운데에서 차가 터지면 어떡하나요? 아이고 나는 무서워서 어제 놀라가지고 장사하던 것도 그만 두고 갔어요." 

형이 잔소리를 한다며 집안에 불을 지르고, 버스가 길을 막는다며 터미널에 불을 지릅니다. 하나같이 쌓인 불만과 분노가 원인입니다.

김순석 / 신라대학교 교수
"불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 자기들이 억눌렸던 감정을 해소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불 같은 화를 참지 못하고 저지르는 방화 사건이 속출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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