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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결핵은 고령층병?…20~30대도 결핵 비상

등록 2016.03.12 20:06 / 수정 2016.03.1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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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핵은 주로 고령층이 걸리는 것으로 생각하시죠 그런데 최근 2~30대 젊은이들도 괴롭히고 있습니다. 취업과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 그리고 무리한 다이어트가 주 원인입니다.

구본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 입대를 위해 대학을 휴학한 22살 김모씨. 기침이 지속돼 한달 동안 감기약만 먹다가 뒤늦게 결핵을 발견했습니다.

김 모씨 / 대학생
"몸무게가 빠지고 있다가 기침 가래를 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병원에 갔는데 감긴인줄말 알고 약을 먹었죠."

학교 도서관이나 강의실 등에서 집단 생활을 하는 20대 대학생들은 결핵 전염에 취약합니다. 지난해 결핵환자 속출한 서울대는 올해 신입생에게 결핵 검사를 포함한 건강검진을 의무화했습니다.

사회 활동이 왕성해 접촉이 많은 30대들도 결핵 전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2014년 기준 결핵 신고 환자는 3만 4천 8백여명 이 가운데 8천2백여명이 20대와 30대 환자입니다. 전체의 25%에 육박합니다. 

면역력 저하가 결핵 감염의 주원인입니다.

조경수 / 시립 서북병원 결핵과장
"밤을 세워 공부한다든지 다이어트를 한다든지 이런거 때문에 몸에 면역체계가 깨지는 걸로 봅니다."

결핵은 조기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합니다. 결핵을 치료하려면 발병초기부터 6개월 동안 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치료 도중 약을 중단하면 내성이 생겨 치료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해마다 결핵으로 2천여명이 숨집니다.

TV조선 구본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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